창원 LG가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2개월 만에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또 서울 삼성도 연고 라이벌 서울 SK에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2위인 LG와 부산 KTF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며 상위권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LG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조상현(22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2스틸)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피트 마이클(44득점, 3점슛 3개, 17리바운드)이 분전한 오리온스에 95-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F와 함께 25승 18패가 된 LG는 지난 1월 1일 이후 2개월 만에 공동 2위로 올라서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 LG는 전반까지 38-53으로 뒤졌지만 3쿼터부터 대반격을 시작했다. 조상현과 현주엽(7득점, 6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맞서며 오리온스의 공격력에 밀리지 않은 LG는 56-69 상황에서 찰스 민렌드(44득점, 3점슛 3개, 17리바운드)와 박지현(9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6득점을 합작하며 62-69까지 따라붙었고 62-71 상황에서 민렌드의 3점슛과 박규현(2득점)의 2점슛으로 67-71로 3쿼터를 끝내며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LG는 4쿼터 8분 47초 박지현의 자유투 성공으로 93-86으로 앞섰지만 마이클의 자유투 2개에 정재호(6득점)의 3점슛, 오용준(15득점, 3스틸)의 2점슛을 연달아 내주며 종료 27초를 남겨놓고 93-93 동점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LG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박지현의 3점슛 실패를 찰스 민렌드가 공격 리바운드로 연결시켰고 조상현이 종료 직전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SK에 27점차 역전승을 거둔 짜릿한 경험이 있는 삼성은 이번에는 20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2쿼터 7분 40초 전희철(13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2블록)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23-43까지 뒤졌지만 서장훈(20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2스틸)의 자유투 4개, 이정석(11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3점슛, 강혁(15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의 2점슛으로 32-43까지 쫓아가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 삼성은 3쿼터에만 8점을 넣은 서장훈, 6점을 기록한 강혁을 앞세워 3쿼터를 59-62로 끝내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든 뒤 강혁의 연속 2개 2점슛으로 4쿼터 2분 24초만에 63-6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키부 스튜어트(17득점, 21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가 나온 6분 50초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은채 77-62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이밖에 안양 KT&G는 10연패 사슬을 끊은 전주 KCC를 상대로 양희승(24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두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90-78로 승리, 원주 동부와 함께 20승 23패로 공동 6위로 도약하며 6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SK전에서 승리하며 10연패에서 벗어났던 KCC는 마르코 킬링스워스(32득점, 10리바운드, 3스틸)를 앞세워 전반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손준영(20득점, 3점슛 4개)이 4쿼터 퇴장당하면서 12점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 24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73 (24-18 19-14 19-27 11-25) 84 서울 삼성 ▲ SK = 방성윤(20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2스틸) 키부 스튜어트(17득점, 21리바운드) 전희철(13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2블록) 노경석(8득점, 5어시스트) 문경은(6득점, 3점슛 2개) 루이스 로(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재현(3득점, 4어시스트) ▲ 삼성 = 서장훈(20득점) 네이트 존슨(18득점, 2스틸) 강혁(15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이정석(11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올루미데 오예데지(10득점, 12리바운드, 3스틸, 3블록) 이규섭(5득점) △ 안양 안양 KT&G 90 (22-18 17-18 22-20 29-22) 78 전주 KCC ▲ KT&G = 양희승(24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주니어 버로(15득점, 9리바운드) 주희정(15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단테 존스(14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은희석(13득점, 3점슛 3개) ▲ KCC = 마르코 킬링스워스(32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손준영(20득점, 3점슛 4개) 추승균(9득점, 3어시스트) 이상민(8득점, 5어시스트) 아이지아 빅터(5득점, 4리바운드) △ 대구 대구 오리온스 93 (25-21 28-17 18-29 22-28) 95 창원 LG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44득점, 3점슛 3개, 17리바운드) 오용준(15득점, 3스틸) 김병철(11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승현(9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마커스 다우잇(6득점, 4리바운드) 정재호(6득점) ▲ LG = 찰스 민렌드(26득점, 3점슛 2개,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조상현(24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2스틸) 퍼비스 파스코(15득점, 6리바운드) 박지현(9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현주엽(7득점, 6어시스트) ■ 중간 순위 (24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31승 13패 (0.705) - ② 부산 KTF 25승 18패 (0.581) 5.5 ② 창원 LG 25승 18패 (0.581) 5.5 ④ 서울 삼성 24승 20패 (0.545) 7.0 ⑤ 대구 오리온스 22승 22패 (0.500) 9.0 ⑥ 안양 KT&G 20승 23패 (0.452) 10.5 ⑥ 원주 동부 20승 23패 (0.465) 10.5 ⑧ 서울 SK 20승 25패 (0.444) 11.5 ⑨ 인천 전자랜드 19승 25패 (0.432) 12.0 ⑩ 전주 KCC 13승 32패 (0.288) 18.5 ankpark@osen.co.kr 조상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