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리수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2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팬미팅 후 결혼기자회견에서 하리수는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행복하게 살겠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나 지켜주신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4살 연하의 미키정과 결혼을 발표한 하리수는 아이 입양과 관련해 “처음에는 둘다 아이를 좋아해서 7,8명 정도를 입양하려고 했는데 주위의 반대에 부딪혀 지금은 4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결혼 후 2,3달 정도 있다가 딸, 아들, 딸, 아들 순으로 입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리수는 또 “일단 4명을 입양하지만 우리 어머니가 고아원을 차리시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좀더 여유가 생기고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신다면 고아원을 설립할 생각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많은 아이들을 입양해서 키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양가상견례는 어떤 분위기였냐는 질문에 하리수는 “상견례는 이미 12월에 마쳤다. 우리 부모뿐만 아니라 시부모 역시 모두 위트가 넘쳐서 서로 농담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며 “상견례 후 새벽에 함께 동대문쇼핑을 나가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하리수는 “남들에게 표본이 될 수 있도록 행복한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으며 예비 남편 미키정은 “평생 사랑하며 서로 아껴주고 감싸주면서 행복하게 살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하리수와 미키정은 오는 5월 19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웨딩마치를 울리며 신접살림은 현재 하리수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논현동에서 차릴 계획이다. 신혼여행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결혼 후에도 하리수는 일본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여름에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라 한중일 3개국을 오가며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