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난타전 끝에 이윤열 꺾고 기선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02.24 19: 23

'마재윤의 방패가 이윤열의 창보다 강했다'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1세트서 마재윤은 저그의 지휘자인 '마에스트로' 답게 이윤열의 끊임없이 몰려오는 강력한 공격을 뛰어난 방어력으로 버텨내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롱기누스 Ⅱ'서 벌어진 1세트서 마재윤은 12드론 앞마당에 이은 3해처리를, 이윤열은 원 배럭스 이후 더블커맨드로 시작해 양선수 모두 전형적인 힘싸움을 준비했다. 초반 분위기는 이윤열이었다. 이윤열은 마재윤의 앞마당과 12시 지역 멀티를 동시에 공격하며 마재윤을 몰아붙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상대는 마재윤. 마재윤은 이윤열의 병력을 계속적으로 줄여가며 하이브체제까지 빌드를 올려 디파일러 확보했다. 마재윤은 디파일러를 확보하자 다크스웜과 플레이그를 이용해 이윤열의 병력을 밀어내기 시작했고, 동시에 이윤열의 생명줄과 같았던 5시 멀티를 공격해 순식간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마재윤의 공격에 궁지에 몰린 이윤열의 반격도 굉장했다. 이윤열은 마지막까지 자원을 쥐어짜내 마재윤의 앞마당을 파괴하고 본진에 진입을 했지만 울트라리스크에 막혔다. 공격이 막혔지만 이윤열은 다시 마재윤의 11시 확장과 11시 스타팅 지역을 공격하며 계속적으로 난전을 유도했다. 두 선수가 계속적으로 치열하게 혼전을 벌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마재윤의 손을 들어줬다. 마재윤은 상대 5시 확장기지와 미네랄 멀티 지역을 3방향으로 공격, 이윤열의 마지막 병력을 잡아내고 항복을 받아냈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 이윤열(팬택 EX) 0-1 마재윤(CJ 엔투스) 1세트 이윤열(테란, 6시) 마재윤(저그, 2시) 승.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