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마재윤, "지금 기세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OSEN 기자
발행 2007.02.24 21: 52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우승한게 더욱 더 값지고 기쁘다." '마에스트로' 마재윤(20, CJ)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서 이윤열을 3-1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마재윤은 "정말 기쁘다. 오늘 인터뷰에서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맵이 힘들어서 정말 열심히 했고 연구를 많이 했다. 힘들게 이자리에 올라 더 기쁜것 같다"며 첫 스타리그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첫번째 출전한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양대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한 마재윤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난다. 특히 팀원들 중 주현준 선수가 많이 도와줬다. 원래는 게임을 하면서 화를 내지 않는데 맵이 너무 어려워서 신경질도 많이 냈다.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또 이곳까지 응원을 와주신 팬들과 TV로 시청해주신 분들, 커뮤니티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연습 때 도와주신 조규남 감독님, 김동우 코치님, 팀 동료들께 감사하고 말하고 시팓. 8강, 4강에서 만났던 (박)영민이 형, (변)형태형의 몫까지 해내 기쁘다"고 고마운 사람들을 말했다. 6번째 로열로더로 등극한 마재윤은 "우승 전까지는 로열로더에서 신경을 안썼는데 우승하자 로열로더라는 명칭이 생각났다. 그 뒤에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정말 뜻깊은 하루"라고 자신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다전제 경기에서 항상 1세트를 강조하던 마재윤은 이날 결승 경기에 대해서도 가장 중요한 세트로 첫번째 세트를 꼽았다. "다전제 경기에서는 1세트가 가장 중요하다. 또 매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심리적인 전략도 필요하다. 이윤열 선수가 좋은 선수지만 특히 센스가 좋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준비가 많이 힘들었으며 경기를 하면서도 다시 한번 대단한 선수라 생각했다. 그래서 3세트서는 일부러 퀸을 활용해 상대의 심리적인 타격을 노렸다." 일주일 뒤에 다른 메이저무대 결승이 기다리고 있는 마재윤은 "우선은 약간의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 얼마 쉬지는 못하겠 자신있다. 지금 내가 믿고 있는것은 자신감과 기세다. 지금 기세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다. 그것을 중심으로 밀어붙이겠다"고 답했다. MSL 2회 우승과 스타리그 우승으로 최고의 2006시즌을 보낸 마재윤은 "이번 스타리그 우승은 2006년을 잘 마무리 했다는 의미와 2007년을 잘 출발한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밝힌 뒤 "2006년 시즌 목표는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었다. 2007년 목표는 아직 정해지 않았다. 우선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존 최고의 게이머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마재윤은 "원래는 그럼 점을 신경쓰지 않는데 팬들이 자주 불러주시니 의식이 됐다. 불러주시는 칭호에 어울리게 절대 자만하거나 헤이해지게 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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