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맨U 4연승, C. 호나우두 역전골
OSEN 기자
발행 2007.02.24 23: 41

박지성(26)이 LOSC 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후반 43분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프리미어리그서 4연승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차전 원정경기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라이언 긱스의 동점골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역전골로 2-1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승 3무 3패, 승점 69를 기록하며 첼시와의 승점차가 좁혀질 위기를 넘겼다. 첼시는 26일 아스날과 칼링컵 결승전을 치르느라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17분 맥브라이드에게 첫 유효슈팅을 허용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맥브라이드가 페널티지역까지 순식간에 돌파해오자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반더사르가 나온 것을 보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골키퍼까지 제친 맥브라이드의 오른발로 결국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수비가 제모습을 찾지 못하며 풀햄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9분 웨인 루니의 크로스에 이은 긱스의 대각선 방향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7분 토마츠 라진스키의 헤딩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가 하면 반더사르의 잇따른 선방으로 풀햄의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좀처럼 경기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4분 네마냐 비디치 대신 존 오셰이를 투입했고 후반 21분 마이클 캐릭 대신 루이 사아, 파트리체 에브라 대신 미카엘 실베스트르를 내보냈지만 경기 종료 시간이 가까워져오도록 골을 넣지 못해 승점 1 추가에 그치는 듯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있었다. 후반 43분 풀햄 왼쪽을 순식간에 돌파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풀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교체 명단에 들어있던 박지성은 오셰이, 사아, 실베르스트가 줄줄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tankpark@osen.co.kr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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