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갤럭시 '순수 연봉'은 평균 550만 달러
OSEN 기자
발행 2007.02.25 09: 45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거액의 돈다발을 받고 LA 갤럭시로 이적하게 된 데이빗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의 실질 연봉이 밝혀졌다. AP통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계약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베컴이 갤럭시에서 뛰는 대가로 받는 연봉은 5년 2750만 달러(연평균 550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이 액수는 계약 당시 알려졌던 총액 5년 2억 5000만 달러의 11%에 불과하다. 지난 1월 갤럭시 입단을 전격 발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베컴은 천문학적인 계약조건으로도 지구촌을 놀래켰다. 당시만 해도 구단이 스폰서십으로 벌어들이는 금액의 일정 비율과 유니폼 등 상품 판매, 프로모션 활동에 따른 금액에 연봉을 합쳐 연평균 5000만 달러를 받는다고만 밝혀졌으나 순수한 '축구 활동'으로만 받는 돈은 공개되지 않아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이번 보도로 베컴은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큰 계약을 맺었음이 드러났다. 연봉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일종의 '인센티브'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미국 언론 일각에선 미국 프로스포츠 가운데 마이너급으로 여겨지는 MLS가 어떻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계약 총액에서 연봉이 차지하는 비율이 클 수록 구단의 부담도 그만큼 늘어나는 까닭에 기본 연봉의 규모에 대해 갖가지 설이 난무했다. 그러나 기본 연봉으로만 놓고 봐도 베컴은 MLS 선수 가운데 최고 몸값에 해당한다. 에 따르면 지난해 연봉 1위는 후안 프란시스코 팔렌시아(치바 USA)로 136만 달러(기본 연봉 69만 2308달러, 보너스 66만 8000달러)를 받았다. 2위는 베컴의 동료가 될 랜든 도노번(갤럭시, 90만 달러), 3위는 에디 존슨(캔자스시티, 87만 5000 달러)이 차지했다. 오는 7월 1일 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는 베컴은 8월 중 미국으로 건너와 갤럭시에 정식 합류할 예정이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