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된 수문장 정성룡(22, 포항)이 팀 선배였던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을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정성룡은 25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 뒤 인터뷰에서 "같은 팀에서 뛰었던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라는 큰 무대로 가서 좋은 활약을 펼치니 너무나 멋있다"며 "하지만 다치지 않고 좋은 몸상태로 꾸준히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선수 가운데 골 결정력이 가장 탁월한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말한 정성룡은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배보다 훨씬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팀 선배에 대한 '편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때 FC 서울서 트리오로 활약했던 박주영(22, FC 서울), 백지훈(22, 수원 삼성)과 함께 입소한 김승용(22, 광주 상무)은 "6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거치고 나니 인내를 배우게 됐고 고난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며 "미들스브러에 가 있는 이동국 선배를 비롯해 조재진(26, 시미즈 S-펄스), 정경호(26, 울산 현대) 등도 모두 군대를 거쳐 한 단계 도약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상무에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