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K리그가 다음달 3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와 FA컵 챔피언 전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54경기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 K리그는 지난 2003 시즌 이후 4년 만에 전후기리그 방식에서 단일리그로 전환됐고 플레이오프 방식도 4강에서 6강으로 변경되는 등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여기에 컵대회 방식도 바뀌어 성남과 전남 등 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은 별도의 조별리그를 치르지 않고 컵대회 6강으로 직행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올 시즌 K리그에 달라지는 점들을 요약 정리해본다. ▲ 정규리그 단일리그, 6강 플레이오프 체제로 정규리그가 4년 만에 전후기에서 단일리그로 환원됐다. 다음달 3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26경기, 모두 182경기가 치러지며 전체 14개팀 가운데 상위 6개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포스트시즌은 챔피언결정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판으로 치러진다. 10월 20일에는 4위와 5위, 10월 21일에는 3위와 6위의 대결이 있고 이들의 승자가 10월 28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10월 31일 2위팀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정규리그 1위와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은 11월 25일과 12월 2일에 열린다. 또 컵대회 방식도 바뀌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러야하는 성남과 전남은 6강 플레이오프에 먼저 진출했고 나머지 10개팀은 5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예선전을 치른다. 이중 각조 1위는 플레이오프에 선착하고 A조 2위는 전남과, B조 2위는 성남과 5월 30일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2개팀은 플레이오프에 미리 진출한 2개팀과 결승전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 유효슈팅 기록 도입 이번 시즌부터 유효슈팅 기록이 도입된다. 유효슈팅은 공이 골문 쪽으로 향하는 모든 슈팅을 의미하는 말. 슈팅이 많더라도 유효슈팅의 숫자가 떨어진다면 그만큼 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유효슈팅 기록은 또 포스트바, 크로스바, 골키퍼 선방 등으로 세분화된다. 포스트바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것 역시 유효슈팅으로 기록되는 셈이다. ▲ 비신사적인 파울 엄벌 그동안 비신사적인 행위와 파울에 대해 엄벌하겠다는 의지 표명만 있었을 뿐 직접 행동으로 옮기지 못지만 올 시즌부터는 철저하게 단속한다. K리그 심판판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상으로 가장한 시간 지연행위의 경우 해당선수가 경기장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최대한 불이익을 주고 지연된 시간만큼 추가시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그라운드 내 폭력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관련선수를 가능한 한 빨리 퇴장시키고 집단 대결 상황이 발생됐을 경우 책임을 져야하는 선수과 먼 거리에 달려와 집단 행동에 동참하는 선수에게 퇴장을 내릴 방침이다. 여기에 경기진행 방향, 파울발생 지점, 공과의 근접여부, 상대편 선수 숫자와 위치, 득점시도의 기회였는지에 대한 여부 등을 모두 판단해 명백한 득점기회 방해가 될 경우 퇴장을 명하는 등 강력한 처벌을 하기로 했으며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든 선수는 경고조치하기로 했다. 경기 종료 후에 경기장 내에서 항의할 경우에도 경고를 내리며 주심이나 부심의 신체를 접촉하며 항의하는 경우는 무조건 퇴장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밖에 심판이 지정한 장소가 아닌 곳에서 프리킥을 하거나 스로인을 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팀 동료에게 스로인을 하도록 공을 넘겨주는 행위, 스로인이나 프리킥을 할 때 고의적으로 머뭇거리는 행위 등 경기재개 방해 행위에도 경고조치를 받으며 상대 선수에게 제재를 요구하는 선수 역시 옐로카드를 받게 된다. tankpark@osen.co.kr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성남 선수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