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의욕 넘쳐 좋지만 템포 조절해야"
OSEN 기자
발행 2007.02.25 18: 36

핌 베어벡 감독이 벌써부터 불꽃 튀기는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게 템포를 조절하라고 주문했다. 베어벡 감독은 25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날 소집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주전에 들겠다는 경쟁 때문에 첫 훈련부터 너무 의욕이 넘쳤다"며 "의욕이 넘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많이 뛰고 슈팅만 하려고 한다. 템포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베어벡 감독은 일본과의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당시는 평가전이었지만 지금은 결과가 먼저 나와야 하는 결승전과 다름없는 경기"라며 "게다가 11월은 리그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최고조로 올라와있었지만 지금은 공식 경기를 치르기 전이어서 상황이 다르다"고 밝혀 3개월전 만족했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예멘전을 치를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선수 중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베어벡 감독은 "이미 일본전을 치른지 오래됐기 때문에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이틀 훈련을 진행하고 어떤 선수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적합한지 고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는 28일 예멘전에 대한 구상에 대해 베어벡 감독은 "무엇보다도 많은 골을 넣어야만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예멘이 원정경기를 치르는만큼 수비 지향적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우리가 공을 돌리면서 경기를 진행하고 선제골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어벡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햄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43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결승골을 뽑았다"며 "선제골이 일찍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인내하고 우리의 경기만 풀어간다면 골을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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