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안태은(22, FC 서울)이 좌우 풀백 어느 자리가 주어져도 자신이 있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안태은은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5일 진행된 올림픽 대표팀 첫날 소집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포백의 좌우 풀백 가운데 어느 위치에서든 내 기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며 "김창수(22, 대전), 박희철(21, 포항) 등 좋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다보면 자연스럽게 모두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은은 또 "첫날부터 너무 잘해야겠다는 의욕과 함께 긴장을 하다보니 모두들 몸만 앞선 것 같다"며 "핌 베어벡 감독도 긴장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하면서 축구를 하라고 주문했다. 몸만 앞서면 체력만 소진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예멘과의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전 1차전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안태은은 "아직까지 예멘에 대해 파악하진 못했지만 중요한 경기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하려는 의욕이 넘쳤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선수들의 컨디션과 조직력에 대해 안태은은 "소속팀 동계훈련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도 아직 적응되지 않은 상태이고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예멘전까지 남은 기간동안 몸 관리를 잘하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잘 맞춰놓겠다"고 답했다.
tankpar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