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27, 첼시)에게 2006-2007 시즌은 '부상' 으로 점철된 시즌일 것 같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아스날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테리는 얼굴을 강타당하며 실신하는 사고를 당했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테리는 헤딩슛을 하려고 머리를 들이밀었고 수비하던 아부 디아비의 발에 강하게 채이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다행히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테리가 치료 후 병원에서 나와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천만다행이기는 하지만 테리에게 올 시즌 들어 벌써 3번째 부상이다. 테리는 지난해 12월 말 허리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했다. 테리의 부재로 인해 무리뉴 감독은 중앙 수비에서 큰 고민을 안게 되었고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추격에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 달 여의 공백 후 팀에 복귀한 테리는 지난 22일 포르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 시작 7분 만에 다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되기도 했다. 큰 부상이 아니라 칼링컵 결승에 나섰다 다시 부상으로 교체돼 나온 존 테리. 심각한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계속되는 부상에 테리와 첼시는 언제나 마음을 졸이고 있는 실정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