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출전, 자신감 회복이 관건", 최윤겸
OSEN 기자
발행 2007.02.26 13: 44

'자신감 회복이 경기 출전의 관건이다'. 고종수(29)가 K리그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자신감 회복이 최우선일 것으로 보인다. 대전 시티즌의 최윤겸(45) 감독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7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종수의 상태에 대해 진솔하게 말했다. 그는 고종수에 대해 "키프러스 전지 훈련 기간 동안 좋은 몸상태를 만들었다" 며 "체중도 81kg에서 76kg으로 감량하며 몸이 가벼워졌다" 고 말했다. 최 감독은 체중 감량에 대해 "비단 부상 재발의 우려 때문에 감량을 시킨 것이 아니다" 며 "체중이 감량되어야 몸에 밸런스가 잡히고 좋은 상태를 보여줄 수 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3월 11일 벌어질 홈개막전에 고종수가 교체로 출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최 감독은 "키프러스에서 훈련 성과가 좋았다. 당초 3월 11일 경기에는 90분은 아니더라도 15~30분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문제는 선수 본인의 자신감 회복이다" 고 말했다. 즉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지자 바로 자신감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그동안 운동을 쉬다가 하게 되어 예전 부상 부위에 이상이 나타났기에 자신감을 더욱 상실한 것이다. 최 감독은 "메디컬 체크를 하면서 예전에 다쳤던 무릎 인대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며 "병원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다고 밝혔지만 선수 본인이 불안해 한다. 선수 본인이 요청해 1주일간 휴가를 주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고종수가 자신감 부족을 털고 일어날 것임을 확신했다. 그는 "선수 본인의 재기 의지가 높다" 며 "고종수 본인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한 후 홈경기에서 이기고 있을 때 투입시켜 자신감을 한층 더 올릴 계획이다" 고 말했다. 또한 프리킥 능력도 여전히 날카롭다고 최 감독은 덧붙였다. 최 감독은 "프리킥 능력은 원래 고종수 본인이 타고난 것" 이라며 "연습경기에서도 패스와 크로스, 프리킥은 기존 선수들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풍운아 고종수가 1주일간의 휴가기간 동안 자신감을 되찾아 하루 빨리 K리그 경기장으로 돌아올 날을 기대해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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