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MF 보강해 올해는 우승 자신"
OSEN 기자
발행 2007.02.26 13: 54

"지난 시즌엔 선수층이 엷어 어려움을 겪었는데 기근 현상을 겪었던 미드필드진을 중심으로 모든 포지션을 보강했기 때문에 우승을 자신합니다". 2005년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4강 진입에 실패했던 울산 현대의 김정남(64) 감독이 정상 재탈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정남 감독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가진 2007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장은 등이 들어와 미드필드진이 보강됐고 특히 공격적인 미드필드진이 구성됐다"며 "여기에 우성용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짜고 양동현이나 마차도 등이 있기 때문에 공격에 더욱 비중을 둘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시즌 엷은 선수층으로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3 챔피언스컵 등 여러 대회를 소화해야 했던 김정남 감독으로서는 풍부해진 선수단에 만족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김 감독은 "기본 포메이션을 4-4-2로 하고 때에 따라서는 4-3-1-2로 하는 포백 위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우성용이 공격진의 중심 역할을 해주고 이천수가 출장정지 징계에 풀린다면 공격에 더욱 활기를 찾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선수단의 가장 중심이 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누가 뭐래도 이천수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며 '애제자'를 아꼈고 "만약 이천수가 후반기에 해외리그로 진출하게 되면 우성용이 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이천수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밖에 현재 현역선수 최다골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우성용이 김도훈(성남 일화 코치)이 갖고 있는 114골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우성용이 팀의 공격 핵심이므로 무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101골을 기록 중인 우성용은 13골만 추가하면 김도훈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14골째부터 새로운 신기록을 써나가게 된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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