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킹’의 포레스트 휘테커가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포레스트 휘테커는 2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프 넬슨’의 라이언 고슬링, ‘비너스’의 피터 오툴, ‘행복을 찾아서’의 윌 스미스를 따돌리고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레스트 휘테커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02년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덴젤 워싱턴에 이어 흑인으로서는 두 번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서 의미있는 일이다. ‘라스트 킹’은 질스 포던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의 충격적인 양극단과 모순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 포레스트 휘테커는 독재자 이디 아민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드림걸즈’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제니퍼 허드슨이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보수적인 아카데미에서 흑인 배우 두 명이 나란히 수상자로 호명돼 눈길을 끌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