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벌어진 폭력사건의 피해자인 리버풀의 욘 아르네 리세(27)가 가해자인 팀 동료 크레이그 벨라미(29)를 두둔하고 나섰다. 사건은 바르셀로나 원정에 앞서 실시된 포르투갈 전지훈련서 터졌다. 다혈질인 벨라미는 훈련을 마치고 가라오케에서 리세에게 무대에 올라 로비 윌리엄스의 노래를 부르라고 독촉했다. 그러나 리세는 벨라미의 요구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거절했고 파티는 싸늘한 분위기로 끝났다. 이에 화가 난 벨라미는 새벽에 골프채를 들고 리세의 방으로 달려 들어갔다. 동료의 만류로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로 인해 영국 언론들의 집중 포화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리세는 "벨라미는 훌륭한 선수다. 우리 모두 그가 팀에 남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리세는 "리버풀에서 벨라미의 미래를 내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내 역할은 팀을 위해 헌신하고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나와 벨라미가 바르셀로나전서 골을 넣은 것은 운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는 포르투갈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더이상 말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사람들은 그 사건 이후 우리가 실패하길 바랬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로 쉽게 넘어질 정도로 약하지 않고 상당히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리세는 "바르셀로나전 승리는 나와 벨라미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리버풀의 승리였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욘 아르네 리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