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에서 뛰다가 싱가포르 S-리그 홈 유나이티드 FC에서 활약했던 전경준(34)이 계약 분쟁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를 인용해 지난 시즌 홈 유나이티드 FC에서 뛰었던 전경준이 사기를 당해 팀에서 방출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전경준은 홈 유나이티드 FC와 올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었지만 홈 유나이티드 FC측이 이미 지난해 11월 계약 만료에 의한 방출을 통보했다는 것. 실제로 홈 유나이티드 FC 선수 명단에서도 전경준은 빠져 있다. 하지만 전경준의 에이전트인 장기현 씨는 "전경준이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경준이 받았던 편지가 계약 만료를 뜻하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할 것이다. 당시 전경준은 새로운 연봉계약에 동의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홈 유나이티드 FC의 일방적인 방출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전하기도 했던 전경준은 이미 계약 만료에 의해 구단에서 제공했던 아파트에서도 쫓겨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약 만료를 통보한 홈 유나이티드 FC의 입장은 완고하다. 홈 유나이티드 FC의 K.T. 베루 단장은 "언제나 선수들을 공정하게 다루기 때문에 전경준이 FIFA에 항소해도 걱정이 없다"며 "모든 것은 이사회 결정과 협의에 따라 이뤄졌고 전경준이 통역관을 데려왔고 우리 역시 번역을 해줬다"고 말해 전경준이 영어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1993년 포항을 통해 데뷔한 전경준은 1999년에서 2001년까지 부천 SK(현재 제주 유나이티드 FC)에서 뛰다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홈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했다. 전경준은 K리그 13시즌 동안 287경기에 출전해 28골과 3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미드필더 출신이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