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삼성도 격파…'오키나와 리그' 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2.26 17: 44

SK 와이번스가 LG에 이어 삼성마저 격파하고 '오키나와 리그' 연승을 달렸다. SK는 26일 온나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단 4안타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고, 6-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진급 투수들이 계투했으나 타선은 박한이-심정수 등이 선발 출전하는 등 거의 베스트 멤버였다. 용병 선발 로마노를 선발로 올린 SK는 2회초 오랫만에 포수로서 선발 출장한 박경완의 좌월 솔로포로 앞서 나갔다. 이어 4회에는 좌타자 박정권이 좌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SK는 4회 두 번째 투수 이한진이 이태호에게 1점 홈런을 맞았으나 7회 3안타-1사구-1희생플라이를 집중시킨데다 공격적 베이스 러닝까지 어우러지면서 3점을 획득, 승부를 갈랐다. 선발 로마노는 3이닝 무피안타였으나 볼넷이 3개에 달했다. 마무리 정대현은 9회 1이닝을 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 직후, "(삼성 투수들이) 2군하고 했을 뿐이다. 선발 로마노가 아주 나빴다. 그러나 선수들은 진지하게 임했다"라고 평했다. 실제 SK 중견수 김강민은 1회 신명철의 장타성 타구를 중견수 펜스에 부딪히면서 캐치, 아웃시키는 투지를 보였다. 김강민은 바로 교체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소탈하게 웃긴 했으나 "지난번 주니치와 할 때 3안타였는데 오늘은 4안타였다. 그나마 점수는 1점 뽑았다. 선수들을 뛰어서 숙소(5km 거리)까지 보내야겠다"라고 언급, 우회적으로 경기 내용에 불만을 표시했다. sgoi@osen.co.kr 박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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