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첫 홈경기인만큼 승리를 꼭 지켜내겠다'. 올림픽대표팀의 든든한 수문장인 정성룡(22, 포항)이 올해 첫 홈경기 승리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정성룡은 26일 파주 NFC에서 올림픽대표팀의 오후 훈련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의 홈 첫경기인만큼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합숙하며 수비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며 "예멘전은 베이징 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첫 걸음이므로 처음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올림픽팀에서 주전 골키퍼를 맡고 있는 것에 대해 정성룡은 "아직 주전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며 언제나 긴장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가다듬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우선은 소속팀인 포항이 올 시즌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올림픽대표팀이 본선을 통과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며 "이후 올림픽대표팀 4강과 함께 국가대표로 승격되는 것이 목표" 라고 다짐했다. 정성룡은 189cm의 장신을 자랑하는 골키퍼로 청소년 대표를 거쳤다. 국가대표에도 소집되었으나 아직까지는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2003년 포항에 입단한 그는 당시 김병지의 뒤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2006년 시즌 김병지가 서울로 이적한 후 신화용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포항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