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KB 서포터스, "선수 생존권은 보장하라"
OSEN 기자
발행 2007.02.26 19: 01

'국민은행, 나가더라도 선수들의 생존권은 보장해야'. 고양 국민은행의 서포터스인 '보레아스' 가 국민은행 축구단 해체 발표에 입장을 표명했다. 보레아스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들의 생존권 보장' 과 '고양시 연고 유지 존속' 을 촉구했다. 보레아스는 "국민은행이 축구단 해체를 발표함으로써 축구발전에 역행하는 결과만을 낳게 되었다" 고 비판한 뒤 "시기적으로 많이 늦었지만 선수급여 10억 원을 포함 제3자 인수를 추진하게 된 것은 다행이다" 고 밝혔다. 이들은 제3자 인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생존권과 운동환경' 이라고 강조햇다. 보레아스는 "국민은행 선수들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자 중요한 인적자원" 이라며 "이 선수들이 갈 곳을 잃게 된다면 국내 축구계는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하나의 주요 과제로 꼽은 것은 바로 '고양시 연고 유지' 이다. 보레아스는 "제3자에게 인수되더라도 연고지로 고양시를 유지해야 한다" 며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고양 시민구단 혹은 고양시청 팀으로 재창단 되는 것이다" 고 제시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우승했지만 K리그로의 승격을 거부한 고양 국민은행은 그동안 많은 축구팬들과 언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최근에는 국민은행 내부에서 실업축구단 운영에 손을 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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