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LG와 개막전 선발 '조기 내정'
OSEN 기자
발행 2007.02.27 08: 42

KIA 김진우(23)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LG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서정환 감독은 지난 26일 훈련을 마친 뒤 "김진우를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결정했다. 본인에게도 통보했다. 개막까지는 한 달 넘게 남았지만 본인이 개막전에 잘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진우는 오는 4월 6일 잠실구장에서 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LG와 개막전에 출격한다. 달라진 김진우의 위력과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 감독의 LG 공격력이 초반부터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는 지난해도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4월 8일 대전 한화전에 출격해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5월까지 자신의 로테이션을 지켰으나 5월 말 허깨통증을 호소하고 40여 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진우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알찬 훈련을 해오고 있다. 동계훈련부터 휴가시 스프링캠프 때까지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해왔다. 지난 24일 자체평가전에 첫 출격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김진우는 매년 부상만 아니라면 15승은 기본이 투수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차례 부상에 시달렸다. 캠프에서 부상 방지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서감독이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내정한 것으도 스스로 책임을 갖고 준비하라는 의미도 들어있다. 더욱이 현재 KIA 선발진은 지난해 에이스 그레이싱어가 빠지면서 크게 약화됐다. 대체용병 에서튼의 활약여부는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김진우의 몫이 커졌다. 서감독은 김진우가 부상만 없다면 선발진을 튼튼하게 짊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일찌감치 김진우의 개막전 등판을 예고한 것이다. sunny@osen.co.kr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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