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화가 드라마와 영화 제작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활로가 모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펠릭스미디어는 2월 15일 (사)한국만화가협회(회장 이현세)와 ‘한국만화육성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펠릭스미디어는 한국만화가협회 연간 1000작품 이상의 쇼핑권(출판권을 제외한 모든 권리)을 위임받아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게임, 공연, 모바일 콘텐츠 등 만화의 체계적인 확장을 시도한다.
펠릭스미디어의 이우재 대표는 “만화 작품 및 캐릭터를 원작 소비시장(영화, 드라마, 게임, 공연)에서 재가공 후 관련 산업군과 연계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만화작가들에게는 더 많은 원작 소비시장을 창출해주고, 원작이 필요한 기업에게는 초기에 소요되는 콘텐츠 개발 비용 및 제작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가공된 작품을 공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만화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국내 만화를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 교두보가 되겠다는 각오다.
펠릭스미디어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장태산 원작의 ‘야수라 불리운 사나이’ 판권을 계약했고, 20명의 창작집단을 구성해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만화원작 사업을 시작했다.
pharos@osen.co.kr
‘한국만화육성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한국만화가협회 이현세 회장(왼쪽)과 (주)펠릭스미디어 이우재 대표(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