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4번째 프리미어리거인 이동국(29, 미들스브러)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데뷔전이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레딩과의 경기에 후반에 조커로 투입돼 깊은 인상을 심은 발리슛을 비롯해 짧은 시간 동안 짜릿한 데뷔전을 치뤘다. 이에 27일 미들스브러 지역지인 는 이동국과 인터뷰를 게재하며 "잉글랜드에서 한 달간 적응했고 감각이 실전에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동국은 "절대 잊을 수 없다. 많은 팬들이 나를 환영해 주었다는 자체가 기쁘다"면서 "솔직히 많은 시간 뛰고 싶다. 그리고 야쿠부와 비두카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팀을 위해 큰 공헌을 하고 싶고 그 길은 바로 골을 넣는 것이다"면서 빨리 미들스브러를 위해 골을 넣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동국은 또 "앞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고 현재 잘 적응하고 있다"며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전 항상 실패를 겪었던 분데스리가 브레멘 시절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당시 부상을 숨겼고 아무런 준비없이 갔기에 성공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는 이야기다. 분명 6년 전 그와 현재의 그는 다르다. 결혼과 함께 아이를 가지며 늦은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이동국이 성공 가도를 달릴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