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마재윤(20, CJ) '신드롬'이다.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서 '천재' 이윤열(23, 팬택)을 3-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마재윤에게 팬들의 응원이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마에스트로' '마신' '마제' 로 불리는 마재윤의 인터넷 팬카페인 'Maestro of Zerg' 회원 수가 2만명을 돌파했다. 1월말에 1만 6775명이었던 팬클럽 인원이 급증하며 27일 오전 11시 현재 2만 1313명으로 증가하며 프로게이머 팬카페 회원 숫자 20권 안에 들어갔다. 이제까지 올드게이머들을 제외하면 회원수 2만명 돌파는 쉽지 않았던 게 현실. 이런 상황에서 불과 한달여 만에 약 5000여 명이 팬이 증가한 수치는 가히 폭발적이다. 이는 맵의 유불리, 종족 상성을 넘나드는 마재윤의 플레이가 팬들의 마음을 크게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의미로 해석하면 마재윤이 e스포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마재윤은 "팬들의 사랑에 너무 감사하고 응원이 너무 큰 힘이 된다"며 "팬들이 없었으면 나도 없다. 더욱 노력해서 e스포츠계의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재윤이 오는 3월 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리는 '곰TV MSL' 결승전서 김택용을 격파하고 양대리그 제패에 성공할 경우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