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필승투타'를 앞세워 일본 프로팀을 상대로 첫 승을 올렸다. 두산은 27일 미야자키현 사이토구장에서 열린 야쿠루트 스월로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신형 반달곰 유재웅의 솔로 홈런과 리오스-랜들-금민철 선발 트리오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요미우리전 2-7 패배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낚았다. 이날 두산의 3번타자 유재웅은 1회초 2사후 야쿠르트 선발투수 우완 다카키 히로미쓰(24)를 상대로 바깥쪽 변화구를 툭 밀어쳐 좌중월 담장을 가볍게 넘기는 파워를 과시했다. 자체 청백전 2홈런 포함 3번째 홈런이었고 모두 밀어쳐 작성한 것이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이와 함께 정규 시즌 예상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종욱 강동우의 테이블세터진, 유재웅 김동주 홍성흔의 클린업트리오에 이어 최준석 안경현 안상준 고영민 순으로 타순을 짰다. 안상준과 유격수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나주환도 후반부에 교체 출전하는 등 주전들이 모두 나섰다. 이들은 5회까지 6안타를 터트리고 모두 교체됐다. 상대했던 야쿠루트 투수들이 1군 경험을 가진 중견투수들이었다. 이들은 교체되기까지 주루플레이와 작전야구를 시험했고 탄탄한 수비도 과시하는 등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치며 야쿠르트 2군을 제압했다. 마운드에서는 원투펀치 리오스와 랜들이 각각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이닝 2피안타 1실점, 좌완 금민철은 1이닝 무실점으로 야쿠루트 타선을 막았다. 비록 2군 선수들을 상대했지만 볼에 힘이 넘쳤고 제구력과 변화구 등 모두 인상적이었다. 소방수 정재훈도 9회 등판해 가볍게 불을 껐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내세운 멤버들로 시즌을 치를 것이다. 앞으로 투수들은 순서대로 실전에 낼 것이다. 타선도 오늘 타선이 그대로 간다고 보면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sunny@osen.co.kr 유재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