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개막하는 올시즌 K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 기록을 제외한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선정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고 포스트시즌 합산이 아닌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선정하기로 했다. 또 컵대회의 득점과 도움 순위 역시 조별리그 성적만으로 산출하기로 결정했다. 득점과 도움 순위를 선정하는 방식이 바뀐 것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의 선수일 수록 경기 수가 많아져 다른 팀들에 비해 기록 경쟁에서 유리해지기 때문.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3위팀부터 6위팀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를 경우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홈 앤 어웨이 방식의 챔피언결정전까지 최대 5경기 이상 이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순위 선정 기준만 정규리그만으로 제한될 뿐 선수 개인의 통산 성적은 모두 인정된다. 예를 들어 통산 30골을 넣고 있는 선수가 올시즌 정규리그 15골과 포스트시즌 5골을 기록할 경우 순위는 15골을 기준으로 매겨지지만 통산 성적은 20골이 추가된 50골이 된다. 한편 정규리그 준플레이오프전의 홈경기 개최권 역시 정규리그 상위팀이 갖도록 변경했다. 이는 6강 플레이오프인 3위팀과 6위팀, 4위팀과 5위팀의 대결에서 6위팀이 홈경기 개최권을 갖는 불합리를 해결하기 위한 것. 종전에는 3위팀 또는 6위팀의 홈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바뀐 규정에 따라 6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4위팀 또는 5위팀의 홈경기로 개최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