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그 사나이’로 스타덤에 오른 뮤지컬 배우 출신의 연기자 오만석이 SBS TV 수목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이정선 극본, 김형식 연출)에 깜짝 출연한다. 오만석이 극중에서 맡은 인물은 오윤아가 연기하고 있는 조문경의 전 남자 친구. 이건욱(김민준 분)과 조문경이 겪고 있는 불행을 잉태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이건욱과 조문경은 결혼 후 낳아 7년 동안 기른 아이 승민이 건욱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혼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인물들이다. 오만석이 문제의 승민의 생부로 출연하는 것. 오만석은 극중에서도 인기 정상의 뮤지컬 배우 정민으로 등장한다. 문경과 정민은 7년전 하룻밤 사랑을 나누는데 그때 하필 승민이 잉태된다. 오만석의 등장은 그 동안 이건욱과 안중근(이범수 분) 사이에 존재하던 오해 한 가지를 푸는 의미도 있다. 건욱은 중근과 문경이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중근이 승민의 생부일 지도 모른다는 오해를 하고 있었다. 이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이기도 했다. 오만석이 승민의 생부로 등장하면서 중근에 대한 오해는 풀렸지만 건욱은 정민(오만석)과 문경을 심하게 질투하게 된다. 오만석은 2월 28일 방송될 13회와 1일 방송될 14회, 2회에 걸쳐 얼굴을 내비친다. 하룻밤 풋사랑의 결과 치고는 너무 잔혹한 짐을 안겨준 뮤지컬 스타의 표정은 어떤 모습일까. 오만석은 올 하반기 SBS에서 방송될, 내시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 ‘왕과 나’에도 일찌감치 타이틀롤을 맡아 둔 상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