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의 멤버이자 솔로가수로 활동중인 박정아가 2년 동안 무대공포증을 앓았던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박정아는 남성잡지 ‘V magazin’ 화보를 촬영하면서 무려 2년 동안 무대공포증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박정아가 무대공포증을 갖게 된 시기가 쥬얼리 멤버로 활동하던 때라 더욱 관심이 간다. 박정아는 지난 2002년 2집 앨범 활동 당시 라이브 무대에서 ‘어게인’을 부르다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다. 박정아는 “그 때 ‘나는 노래를 하면 안되겠구나’하고 스스로에게 실망했다”고 회상하며 그 이후 무대공포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탓하면 생긴 무대공포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무려 2년 동안 박정아를 힘겹게 했다. 하지만 박정아는 2005년 4집 앨범 ‘슈퍼스타’를 선보이면서 무대공포증을 벗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라이브 무대 실수 이후 진정한 프로다움에 대해 골몰하게 됐다. 그러다가 ‘슈퍼스타’를 부를 때부터는 자신감에 탄력을 받았다”며 “당시에는 정말 간절했다. 일등도 필요없고 미친 듯이 팬들을 확보하는 것이나 이미지 변신도 나에게 무의미했다. 혼자 무대에 올라 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는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고 힘들었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박정아는 솔로가수로 변신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최근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