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인기 수목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이정선 극본, 김형식 연출)의 2회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드라마의 기획을 맡은 김영섭 CP는 27일 “쉽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매듭을 풀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된 ‘외과의사 봉달희’는 2월 28일 13부가 방송될 예정이라 이날 방송분을 포함해 4회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 2회 연장이 확정되면 3월 15일 마지막 방송이 나가게 된다. 연장 결정을 더디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배우들의 스케줄. 이범수 이요원 김민준 오윤아 같은 주연급 배우들은 물론 김인권 최여진 송종호 등 조연배우들의 스케줄까지 모두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김영섭 CP는 “‘외과의사 봉달희’는 일부 주연배우들로만 스토리를 구성하는 드라마가 아니라서 배우들의 스케줄 조절이 제일 큰 걸림돌이다. 일부 배우들이 아직 협의 중에 있기는 하지만 좋게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도 배우지만 매회 다각도로 펼쳐지는 스토리를 소화해야 하는 작가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정선 작가는 원칙적으로 배우들의 스케줄만 해결되면 연장을 고려해보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장이 결정되면 ‘외과의사 봉달희’는 수목드라마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S 2TV ‘달자의 봄’과 같은 날 막을 내리게 된다. ‘달자의 봄’도 처음에 24부작으로 기획됐다가 20부작으로 한 때 준 뒤 다시 22부작으로 늘려 3월 15일 마지막 방송하는 일정을 짰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