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A컵 16강전서 선전한 레딩의 스티브 코펠(52)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패배에 대해 불만이 없다고 밝혔다.
28일(한국시간) 유로스포트에 따르면 이날 새벽 홈구장인 마데스키 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서 3-0으로 뒤지다 2골을 추격하며 맨유를 진땀나게 만들었던 레딩의 코펠 감독은 "후반전에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난 무한한 감동을 느꼈다"며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경기를 지배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다"고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그는 이어 "물론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던 강호들을 맞아 내용상 리드해 나간 경기가 많아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레딩은 창단 이후 처음 진입한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칼링컵과 FA컵에서 명문팀인 리버풀과 맨유에게 패배를 당했지만 두 번의 승부 모두 접전을 펼치는 등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토네이도'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승리팀인 맨유의 퍼거슨 감독도 "우리는 연장전을 준비했다. 그들은 거의 경기를 지배했으며 그것에 대해서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연장을 위해 폴 스콜스를 대기 시켜 놓았지만 쓸 필요는 없었다"면서 레딩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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