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아직 배가 고프다, 모든 경기 총력"
OSEN 기자
발행 2007.02.28 12: 11

"올 시즌 경기가 많지만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아직 배가 고프기 때문에 더 먹어야 합니다". 지난 시즌 K리그 우승으로 7번째 별을 달았던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이 '히딩크 화법'으로 올 시즌 정상 수성을 선언했다. 김학범 감독은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선수들과의 만남 및 새로운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올해 K리그뿐만 아니라 컵대회, 대한축구협회(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피스컵 대회 등 많은 경기가 기다리고 있지만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지난 시즌에는 FA컵보다 정규리그 우승이 절실했기 때문에 FA컵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모든 경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많지만 이미 2004년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경험한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한 김 감독은 "정규리그 중요한 경기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이후가 몰려 있는 후반기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김 감독은 올 시즌 준비 상황에 대해 "리그는 1년 동안 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 준비는 불가능하며 현재는 80% 수준이다. 나머지 20%는 경기를 하면서 리듬을 맞춰나갈 것"이라며 "특정 선수 한두명이 아닌 기존 선수와 영입 선수 모두 잘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부상없이 시즌을 치렀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 감독은 "지난해 보여줬던 움직임에서 2가지 정도 새로운 것을 추가했다"며 "지금 밝히면 전력을 노출시키는 것이 되니 안되고 경기장에서 직접 지켜보라"고 말해 올시즌 정상 수성을 위한 새로운 전술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김두현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팀 우승이 목표이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동계훈련을 소화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도 체력은 자신있다"고 밝혔고 울산 현대에서 이적한 최성국도 "올해 성남이라는 좋은 팀으로 이적해 기쁘다. 특히 신태용 선배가 달았던 7번이라는 번호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는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성남은 올 시즌에 착용할 유니폼도 함께 발표했다. 골키퍼의 경우 홈경기에서는 상하의와 양말 모두 검정색, 원정경기에서는 상하의와 양말 모두 형광 연두색 유니폼으로 구성됐다. 또 필드플레이어는 노란 유니폼에 파란 무늬가 어우러진 홈경기 유니폼과 하얀 유니폼에 파란 무늬가 있는 원정경기 유니폼을 입게 된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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