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F 회장 후보들, '올림픽 재진입과 빅리거 출전 성사'
OSEN 기자
발행 2007.02.28 12: 54

오는 3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아마추어 야구의 수장을 뽑는 IBAF 차기 회장 선거가 열린다. 이내흔 대한야구협회 회장 겸 아시아야구연맹 회장이 선거를 위해 지난 27일 출국한 가운데 차기 회장에 누가 선출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IBAF 회장 선거는 작년 여름 사망한 알도 노타리(이탈리아) 회장의 후임을 뽑는 것으로 미국, 쿠바, 네덜란드 등 3개국 인사가 후보로 나섰다. 미국올림픽위원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하비 실러, 쿠바 IOC위원인 곤살레스 로페스, 그리고 네덜란드야구협회 출신으로 방송해설가인 티오 리츠마 등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3명 중 실러와 로페스의 치열한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미국 메이저리거 출전,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경기 종목서 제외된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 등을 이뤄낼 수 있다'는 선거 공약을 내세우며 득표전을 전개할 태세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기간 중에 열리는 내년 올림픽 때 빅리거들을 각국 대표로 출전시키는 문제를 메이저리그 측과 협상을 통해 성사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IOC측과 협상을 통해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다시 채택되도록 힘을 쏟을 수 있는 후보는 자신뿐이라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야구협회 측은 "올림픽 문제와 함께 IBAF의 재정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도록 하겠다. 미리부터 어느 한 쪽을 지지하지는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과연 어느 후보가 차기 IBAF의 수장을 맡게 될 것인지, 또 올림픽에 메이저리그 출전과 정식 종목 재가입 문제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un@osen.co.kr 2000년 시드니올림픽서 한국의 김응룡 감독이 마이너리그 유망주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의 토미 라소다 감독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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