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MBC 장수라디오프로그램 ‘여성시대’의 DJ석에서 물러나는 연기자 송승환이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여성시대'는 매일 오전 9시 10분부터 2시간동안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묻어있는 편지를 소개하는 인기프로그램이다. 2월 28일 정오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송승환은 “계속 진행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떠나게 돼서 죄송스럽다”며 “올해에는 뮤지컬 ‘대장금’과 영화제작 등 큰 프로젝트가 많아 라디오 진행과 병행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 DJ에서 물러나는 이유를 밝혔다. 송승환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제작한 난타 공연이 잘 됐기 때문에 자만할 수도 있었던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준 방송”이라며 “위가 아닌 아래를 볼 수 있게 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인생의 교훈이 된 프로그램”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다행이 내 후임이 친한 친구 강석우 씨라서 마음이 놓인다”고 밝힌 송승환은 “나는 일이 우선인 반면 강석우 씨는 굉장히 가정적이고 휴머니스트이기도 하다”며 “이런 성격이 아마도 프로그램과 잘 맞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송승환의 뒤를 이어 DJ석에 앉게 된 강석우는 안방마님 양희은과 함께 3월 5일부터 MBC 표준 FM ‘여성시대’의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