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이와무라 통해 '한국인 트리오' 정보 수집
OSEN 기자
발행 2007.02.28 17: 06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호시노 재팬'의 정보전이 시작됐다. 일본대표팀 전력분석 요원들이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이와무라 아키노리(28)를 통해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서재응 최희섭 유제국 등 한국인 트리오의 정보를 수집했다. 27일 에 따르면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캠프에서 훈련 중인 이와무라가 한국 선수들 관찰에 나선 일본대표팀 전력분석 요원들에게 이들 3명의 특징을 건넸다는 것이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대표팀 감독은 얼마 전 전력분석 요원 두 명을 미국으로 파견, 한국 선수들을 집중 관찰하고 있다. 이들은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등 지난해 WBC 주력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 후보에 오른 이상 이들을 철저하게 분석하라는 엄명을 받았다. 지난해 WBC 대회에서 한국에 연패를 당했던 수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한신 타이거스 출신 미야케 히로시 스코어러는 "애리조나를 돌고 왔다. 플로리다에 있는 투수들이 (한국팀의) 주축이 될 것이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봐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먼저 애리조나에서 김병현을 살펴보고 나머지 선수를 관찰하기 위해 플로리다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서는 뉴욕 메츠의 박찬호도 포트세인트루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력분석 요원들에게 한국인 선수의 정보를 건네준 이와무라는 야쿠루트의 간판타자 출신으로 지난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템파베이에 입단했다. 지난 WBC 대회에 일본대표로 출전, 우승하는 데 일조했다. 역시 국익 앞에서는 동료가 아니라 적이 되는 것이다. sunny@osem.co.kr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스프링캠프서 일본 야쿠르트서 올해 이적한 3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유제국 바로 앞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세인트피터스버그=주지영 특파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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