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KB국민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2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나온 김영옥(13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부상투혼과 욜란다 그리피스(23득점, 18리바운드)와 김나연(17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으로 타미카 캐칭(36득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과 김은혜(26득점, 3점슛 7개, 4리바운드, 3스틸)이 버틴 우리은행에 89-87,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4승 11패가 되며 4위 부천 신세계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며 마지막 4라운드 5경기를 통해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반면 9승 6패가 된 우리은행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안산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라운드를 3위의 성적으로 끝냈다. 1쿼터를 30-22로 앞선 KB국민은행은 43-37 상황에서 김지윤(12득점, 8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 성공과 김지현(11득점)의 자유투 1개 성공, 정선화(4득점, 4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 포함 연속 4득점으로 2쿼터 종료 1분 17초를 남기고 50-37로 달아났고 1, 2쿼터 전반을 52-39, 13점차로 앞선채 끝냈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의 3점슛으로 3쿼터 종료 3분 47초를 남기고 70-55, 15점차까지 달아나기도 했지만 이후 우리은행의 맹추격이 이어졌다. 캐칭에게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얻어맞으며 10점차로 쫓긴 KB국민은행은 김은혜의 3점슛 등으로 3쿼터를 75-68로 추격당하며 마쳤고 87-82 상황에서 캐칭에게 자유투 2개와 3점슛을 내줘 경기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87-87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피스의 2점슛으로 89-87로 앞선 KB국민은행은 종료 2초전 팀파울에 걸린 상황에서 김영옥이 캐칭에게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 2개 기회를 내줘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전까지 자유투 7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던 캐칭이 첫번째 자유투를 놓친 뒤 2점슛 플레이를 위해 일부러 빗나가게 던진 두번째 자유투를 그리피스가 수비 리바운드로 연결시키며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달 22일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해 수술과 재활을 받던 김영옥은 한달여만에 첫 출전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는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한 승리의 주역이 되며 '최고 연봉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 28일 전적 △ 춘천 춘천 우리은행 87 (22-30 17-22 29-23 14-19) 89 천안 KB국민은행 ▲ 우리은행 = 타미카 캐칭(36득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김은혜(26득점, 3점슛 7개, 4리바운드, 3스틸) 김은경(10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김진영(7득점, 5어시스트, 3스틸) 김계령(4득점, 5리바운드) ▲ KB국민은행 = 욜란다 그리피스(23득점, 18리바운드) 김나연(17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김영옥(13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지윤(12득점, 8어시스트) 김지현(11득점) 김수연(9득점, 3어시스트) ■ 중간 순위 (28일 현재) ① 안산 신한은행 13승 1패 (0.929) - ② 용인 삼성생명 10승 4패 (0.714) 3.0 ③ 춘천 우리은행 9승 6패 (0.600) 4.5 ④ 부천 신세계 6승 9패 (0.400) 7.5 ⑤ 천안 KB국민은행 4승 11패 (0.267) 9,5 ⑥ 구리 금호생명 2승 13패 (0.133) 11.5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