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감독, "한국, 원정경기서 고전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7.02.28 22: 37

모신 모하메드 살레 예멘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5월에 열리는 재대결에서는 한국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살레 감독은 2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F조 1차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F조에서 한국이 가장 전력이 우수하다"면서도 "예멘 홈경기에서는 한국을 괴롭혀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살레 감독은 "예멘의 수도인 사나의 5월 날씨는 한국에게 불리할 것"이라며 "게다가 2000m가 넘은 고지대이기 때문에 산소 부족 문제로 곤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사나는 해발 2200m의 고산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팀 감독이지만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부재로 동시에 두 팀을 맡고 있다는 살레 감독은 "팀 조직을갖춘 지 2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며 "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어 지역방어 위주로 수비한 뒤 역습을 펼치려고 했지만 주전 공격수가 부상당해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상깊었던 선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레 감독은 "오장은과 백지훈이 인상적이었고 왼쪽 날개 역할을 해준 김승용이 제몫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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