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끼리 맞부딪쳤을 뿐인데 상대는 머리를 감싸쥐고 넘어졌다'. 박주영(22, FC 서울)이 자신의 퇴장 상황에 대해 아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은 2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예멘의 올림픽 2차예선 경기 후반 40분 상대 무나세르를 가슴으로 밀쳐 퇴장당했다. 박주영은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거부해 상대 선수를 민 이유를 직접 들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대표팀의 이원재 미디어담당관은 "박주영이 선수들에게 '가슴끼리 맞부딪혔을 뿐인데 상대는 얼굴을 감싸쥐고 누워버리더라' 고 말했다" 며 박주영이 퇴장 상황에 있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주영은 1경기 출전 정지에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부 신만길 과장에 따르면 FIFA가 주관하는 경기에서 선수가 경고 없이 바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고 경기 감독관이 보고서를 제출하면 FIFA 상벌위원회에서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출전 정지 경기수뿐만 아니라 벌금까지 물리고 있다. 이 경우 만약 해당 선수가 사과 서한을 FIFA에 보내 반성한다는 모습을 보이면 징계 수위는 낮아질 수도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