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 '선발 올인', 본격 실전 가동
OSEN 기자
발행 2007.03.01 08: 52

'선발 올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완전한 부활을 도전하고 있는 KIA 이대진(33)이 선발투수로 올인한다. 서정환 감독은 올해 팀 선발진을 이끌 후보로 김진우 윤석민 에서튼 전병두 이상화, 그리고 이대진까지 모두 6명을 꼽았다. 이 가운데 4명을 선발투수로 기용하고 한 명은 5선발이자 미들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좀 더 범위를 좁히자면 김진우 윤석민 이상화는 확정적이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이대진은 에서튼 전병두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런데 이대진은 5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낮다. 부상 경력 때문에 미들맨까지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다. 무조건 선발투수로 뛰어야 하는 형편이다. 사실상 3대1의 경쟁률이다. 서정환 감독은 "대진이는 선발로 밖에 쓸 수 없다. 나이와 부상경력 때문에 매일 불펜에서 대기시킬 수 없다. 선발투수로 완벽하게 소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이대진의 선발진 진입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아직은 아프지도 않고 볼을 제대로 뿌리고 있다"고 가능성을 높게 보았다. 이대진은 1일 낮 12시 30분 미야자키 인근 사이트 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루트와의 경기에 처음으로 실전에 나선다. 2이닝 정도 볼을 뿌릴 예정이다. 부활을 향한 첫 번째 발걸음을 떼는 것이다. 현재 몸상태는 90% 정도이다. 볼에서 힘이 넘치고 구속도 점점 상승하고 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몸상태는 90% 정도라는게 서 감독의 말이다. 서 감독은 이날 아침 사이토 구장 출발에 앞서 "오늘부터 주전 투수들을 모두 출전시킬 것이다. 선발후보인 이대진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부터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기용하겠다. 적어도 5이닝을 던질 때쯤 정확한 선발기용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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