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민, 포수로 불합격 '1군 진입 난망'
OSEN 기자
발행 2007.03.01 08: 55

포수로는 힘들다.
시카고 컵스 출신의 '돌아온 해외파' 권윤민(28)이 포수 불합격 판정을 받아 사실상 1군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정환 감독은 "포수로는 힘들다. 지명타자감이나 대타로 쓸 수 있다. 포수가 아닌 1루수 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깨 부상과 수술 경력으로 인해 볼을 제대로 뿌리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공격 능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서 감독은 "방망이에 힘은 있다. 그러나 몇 년 전의 이재주를 보는 느낌이다. 그만큼 변화구 대처능력이 떨어진다"고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직구는 그런 대로 타이밍을 잘 맞추지만 변화구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권윤민은 올 시즌 1군 진입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권윤민은 지난해 복귀 제한 기간이 끝나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에 입단했다. 스스로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며 한국무대에서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단숨에 2년간의 공백을 만회하기는 쉽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포수는 김상훈과 차일목이 버티고 있다. 대타로서는 조경환 등 기존선수와 김연훈 이호신 등 신인들까지 경쟁하는 처지여서 후보 자리마저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로선 비집고 들어갈 틈새가 없다. 지난 2년간의 공백을 차분히 메워가면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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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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