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투구 타이밍 맞추기 '이미지 트레이닝'
OSEN 기자
발행 2007.03.01 10: 10

"이제부터 실전 감각이 중요하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오는 3일 소프트뱅크와의 시범경기 첫 출격을 앞두고 이미지 트레이닝에 전념하고 있다. 이승엽은 1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니혼햄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팀과 함께 움직이지 않고 홀로 도쿄에 남았다. 2일 후쿠오카로 직접 이동하게 된다. 이승엽은 지난 2월 28일 요미우리 훈련장에서 혼자 훈련을 했다. 요미우리의 젊은 투수 사나다가 불펜에서 던질 때 타석에서 들어섰다. 타격은 하지 않고 전력 투구로 던지는 볼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실전 투구를 체감하기 위해서다. 이승엽은 "치는 것이 아니다. 투수의 피칭에 대한 타이밍을 잡는 연습이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이미지 트레이닝 훈련 이유에 대해 밝혔다. 실제로 이승엽은 아직 실전피칭에 익숙하지 못하다. 미야자키 캠프에서 연습경기에 출전했지만 단순히 점검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어머니 49재를 치르느라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에도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다른 동료들에 비해 늦은 3일 경기부터 본격적인 실전에 돌입한다. 이번 시범경기를 앞두고 일본에서는 거인 재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요미우리의 행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최고연봉(7억 5000만 엔 추정)을 받는 이승엽도 요미우리 팬들의 핵심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에 이승엽도 사실상의 2007년 실전 데뷔에 앞서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투수들이 던지는 타석까지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