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승 후보들, '개막전 징크스를 깨라!'
OSEN 기자
발행 2007.03.01 12: 34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가 오는 3일 성남 일화와 전남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을 개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로부터 우승권에 근접한 강호로 평가받고 있는 팀들은 첫 경기부터 징크스와 싸움을 하게 됐다. 우선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공식 개막전을 유치한 성남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을 반드시 꺾고 좋은 출발을 보여야 하지만 공교롭게도 성남은 전남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전남과의 맞대결 성적표는 2무 1패. 최근 5경기에서 전남을 상대로 1승 3무 1패를 거뒀고 전남전 최근 홈 3경기 성적표 역시 2무 1패다. 특히 성남은 지난해 5월 20일 삼성 하우젠컵 대회와 9월 17일 후기리그에서는 전남을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게다가 성남은 개막전 성적이 5승 2무 6패로 5할이 되지 못했다. 반면 전남은 역대 개막전 성적이 3승 5무 2패로 패보다 승리가 많다. 다만 성남은 역대 전남전 성적이 18승 17무 14패로 약간 앞서 있는 것이 위안거리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 역시 대구 FC와 경기를 치른다. 서울의 지난 시즌 대구전 성적표는 1무 2패. 3경기 중 1골에 불과하고 4골을 잃었다. 여기에 서울은 지난 2005년 3월 9일 0-1로 진 이후 대구전 홈경기 3연패에 빠져 있다. 그러나 서울은 역대 개막전 성적이 6승 11무 2패로 좋은 반면 대구는 1무 3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대구는 개막전 무승이라는 징크스를 깨야 하는 셈이다. 또 안정환 등을 영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한 수원 삼성은 최근 6경기 동안 모두 비기는 등 1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대전을 만난다. 수원의 역대 대전전 성적은 19승 11무 7패로 절대 우위지만 최근 13경기에서는 8무 5패다. 하지만 수원 역시 역대 개막전에서 단 1번도 지지 않은(4승 3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데다 통산 99승을 기록하고 있는 차범근 감독의 100승이 걸려있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차 감독은 "부임 후 단 한 번도 대전을 이겨보지 못했는데 악연을 끊고 싶다"고 대전을 반드시 꺾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 유나이티드 FC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포항은 개막전 성적이 5승 5무 9패로 좋지 못하다. 개막전에서 약한 징크스를 깨야 하는 셈. 여기에 포항은 인천을 상대로 2승 4무 3패로 약간 열세에 있다. 반면 울산 현대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오장은, 김영광, 우성용 등의 영입으로 모든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한 울산은 '2년차 막내' 경남 FC와 만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3전 전승을 거뒀고 통산 개막전 성적 역시 10승 4무 3패로 'A급'이다. 다른 팀과 달리 개막전의 '좋은 전통'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앤디 에글리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제주 유나이티드 FC와 개막전을 치르고 김승용 등의 입대로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강화된 광주 상무도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개막전을 펼친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1라운드 성남 - 전남 / 3월 3일 15시 / 성남 탄천 / KBS1 생중계, SBS 스포츠 19시 녹화, KBS N 20시 녹화 서울 - 대구 / 3월 4일 15시 / 서울 W / 중계없음 수원 - 대전 / 3월 4일 15시 / 수원 W / MBC ESPN, SBS 스포츠 생중계 인천 - 포항 / 3월 4일 15시 / 인천 문학 W / 중계없음 부산 - 제주 / 3월 4일 15시 / 부산 아시아드 / 부산 MBC 생중계 울산 - 경남 / 3월 4일 15시 / 울산 문수 W / KBS N 18시 녹화 광주 - 전북 / 3월 4일 15시 / 광주 W / 광주 MBC, KBC 생중계 tankpark@osen.co.kr 지난달 26일 K리그 공식 기자회견서 한 자리에 모인 감독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