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생각하지 못했던 MVP라 기뻐"
OSEN 기자
발행 2007.03.01 16: 56

"크리스 윌리엄스가 받을 줄 알았는데 MVP에 선정되니 어리둥절하면서도 기쁘네요".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며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한 조상현(창원 LG)이 MVP 선정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상현은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유효투표수 65표 가운데 32표를 받아 19표의 우지원(울산 모비스)을 제치고 MVP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조상현은 "그동안 올스타전에 나오긴 했지만 5~6분 출전밖에 되지 않아 득점이 많지 않았다"며 "많은 득점을 넣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이날 드림팀을 이끈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조상현은 "끝난 뒤에도 윌리엄스가 MVP로 뽑힐 줄 알았다"며 "갑작스럽게 뽑힌 것이라 500만 원의 상금을 어디에 쓸지 생각하지도 않았다. 구단과 상의해서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23득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올스타전 최초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윌리엄스는 5표에 머물렀다. 한편 국내 선수 덩크슛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한 '아트 덩커' 김효범(울산 모비스)은 "예선에서는 넣는 데 주력하고 결승에서 가랑이 사이로 넣는 덩크 등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첫 번째에서 공이 빠지는 바람에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오늘 보여준 덩크가 마음에 썩 들진 않는다"고 말해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한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날 김효범은 3년 연속 올스타전 덩크슛 컨테스트 국내선수 부문 우승을 노리던 석명준(창원 LG)을 제쳤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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