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오픈데이, 봄날에 펼쳐진 '축구잔치'
OSEN 기자
발행 2007.03.01 17: 49

3월의 따스한 봄볕 아래 펼쳐진 축구 잔치였다.
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펼쳐진 'FC 서울 오픈데이' 에는 10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리그 시작 전 팀의 전력을 팬들에게 먼저 보여준다는 발상은 참신했고 이어 개최된 팬 사인회에도 많은 팬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선수들 역시 부담없이 경기를 뛰며 모인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 서포터스들과 선수단 상견례와 서포팅 타임 등이 펼쳐졌고 선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평가전을 가졌다. 선수들은 올 시즌 사용할 새로운 전술을 선보이면서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특히 광주 상무가 아닌 일반 육군으로 군대를 다녀온 정광민은 나날이 기량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서울이 새롭게 채택한 포백 전술은 완성도 있는 모습이었지만 한 가지 흠이라면 골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정조국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김은중의 슛은 골포스트를 맞추었다.
세뇰 귀네슈 감독도 평가전에 대해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음에도 골을 넣지 못해 결과적으로 재미가 떨어졌다" 고 아쉬워하며 "마무리 부분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 추가 훈련을 하겠다" 고 밝혔다.
평가전이 끝나고 열린 사인회에는 보조경기장에 모인 팬들뿐만 아니라 휴일을 맞이해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도 모여 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