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여자배구 올스타전 MVP
OSEN 기자
발행 2007.03.01 19: 06

흥국생명의 황연주가 올스타전서 K-스타팀의 승리를 이끌며 MVP에 올랐다. 황연주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힐스테이트 프로배구 올스타전' 여자부 경기에서 기자단 투표 중 19표를 얻어 5표에 그친 팀 동료 김연경을 제치고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흥국생명 GS칼텍스 현대건설로 구성된 K-스타팀의 라이트 공격수로 나선 황연주는 3개의 서브 에이스를 포함 13득점과 7개의 디그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5점 3세트 경기로 치러진 이날 올스타전에서 황연주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은 K-스타팀은 도로공사, KT&G로 구성된 V-스타를 눌렀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호쾌한 장타 보다는 선수들이 준비한 여러 가지 세리머니가 관중들에게 어필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올스타 팬투표에서 포지션별로 모두 1위를 차지, K-스타팀은 스타팅멤버 전원이 흥국생명 선수로 1세트를 시작했다. 첫 세트부터 양 팀은 아기자기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에 선수들은 관중들의 흥을 더 돋구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세리머니를 내놓기 시작했다. K-스타팀이 공격에 성공하고 둥글게 모여 '마빡이' 세리머니를 펼치자 이에 질 수 없다는 듯이 V-스타팀의 한송이가 '콩팥춤' 세리머니로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간 K-스타팀은 2세트에서도 10-1로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때 V-스타팀은 리베로 김해란이 백어택을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스타팀은 3세트를 27-25로 내줬지만 총점에서 앞서 승리했다. 3세트 중반에는 주심이 선심과 장내 아나운서를 퇴장시키는 쇼도 펼쳤다. 선심이 K-스타팀 이영주의 공격이 성공했다고 판정하자 주심은 '잘못봤다'며 퇴장을 명령했고 이에 장내 아나운서가 '어이없다'고 방송하자 이번에는 아나운서에게 레드카드를 주는 '깜짝 쇼'를 연출했다. 물론 실제 퇴장은 없었다. 또 2세트 후에는 관중 1명과 선수 2명이 조를 이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즐기기도 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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