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황연주, "오랫만에 상 받아 얼떨떨해요"
OSEN 기자
발행 2007.03.01 19: 29

"오랫만에 상을 받아 얼떨떨하네요". 1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프로배구 올스타전' 여자부 경기서 MVP에 오른 황연주(흥국생명)는 "지난해 월간 MVP를 받은 이후 상을 받아 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받게 돼 얼떨떨 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연주는 "다들 즐기려고 열심히 했는데 혼자 받아 민망하다"면서 "부상으로 받은 상금 300만 원은 팀의 회식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부 경기와는 달리 많은 세리머니가 있었는데 일부러 준비했냐는 질문에 황연주는 "많이 준비하지는 못했다. 경기 전에 다른 팀 선수들과도 모여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자고 약속했는데 선수들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올스타전 때는 모든 팀의 선수들을 구분없이 섞어서 포지션도 돌아가면서 해보고 싶다"고 깜직한 아이디어를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3일 재개될 정규리그에 대해 "오늘 신나게 즐겼던 것을 모두 잊고 승부에만 집중할 것이다"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우승을 결정짓더라도 팀 사정상 계속 출장해야 할 것"이라며 올 시즌 우승에 대해 강한 집념을 보였다. 10bird@osen.co.kr 흥국생명 후배 김연경(왼쪽)이 황연주의 얼굴을 만지며 MVP 수상을 축하해 주고 있다./올림픽공원=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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