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야구팬들에게 좀 더 좋은 해설을 전하기 위해 이번 강습회에 참가했다"..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 기록강습회에 200여 명이 참가할 것이라는 주최 측의 예상과 달리 방송 해설위원 등 역대 최다 인원인 3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참석, 위기에 빠진 야구의 부활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라디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 프로야구 선수 동봉철(38) 씨도 참가, "지난해에는 해설 첫 해라 미흡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강습회를 통해 체계적인 기록을 익힐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회인 야구단 조마조마에서 기록을 담당하는 김효정(29, 여) 씨는 “이번 강습회에서 제대로 배워 올 시즌 우리 팀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병웅 KBO 기록위원회 1군 팀장은 “현대 사태를 비롯해 프로야구가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이번 강습회에 참가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윤 팀장은 “지방에서도 사회인 야구팀을 비롯해 기록 강습회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향후 일정 참가 인원이 확보된다면 지방에서도 기록강습회를 개최할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록 강습회는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실기 테스트를 통해 수습 기록원을 선발한 뒤 성적 우수자를 기록위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what@osen.co.kr 1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기록강습회에 참가한 300여 명의 팬들이 기록법을 배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