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타자 능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1일 소프트뱅크와의 시범경기에 첫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한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3.외야수)가 호평을 받았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 일본 진츨 1호 안타를 기록했고 뛰어난 주루플레이로 도루를 성공하는 등 기술과 순발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는 이병규의 활약상을 1면 머릿기사로 자세히 전하며 '오치아이의 주니치 군단이 편한 카드를 쥐게 됐다. 이병규가 톱타자로 인상적인 데뷔를 했다. 치고 달리는 외야수의 존재감이 주니치의 타선을 탈바꿈 시키고 있다'고 칭찬했다. 특히 1회 볼카운트 2-2에서 안타와 도루 상황을 전하면서 '볼카운트가 몰린 데다 상대투수가 좌완인 데도 자신의 타격과 도루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톱타자로 높은 능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2,3,5번 테스트를 계속 받게 된다. 오치아이 감독이 경기 후 이병규의 기용법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실전에 달려있다. 1,2,3,5번으로 기용해보며 적성을 살펴 보겠다"며 시범경기 테스트를 예고했다. 는 '그러나 이병규가 톱타자 테스트에서 최고의 답을 내놓았으며 오치아이 감독도 속으로는 웃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이병규는 시범경기에 2번,3번,5번으로 기용되면서 계속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에서 첫 안타와 첫 도루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앞으로 이어지는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타순을 부여받게 된다. 이같은 이병규를 놓고 이같은 폭넓은 테스트는 지난해 1번 이바타, 2번 아라키, 3번 후쿠토메 등의 부진과 부상에 대비한 측면도 있다. 그만큼 이병규의 활용법이 다양하다는 의미다. 이런 점에서 이병규의 첫 출발은 일단 성공적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