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마재윤' 김택용, "3-0으로 이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3.02 11: 59

"상대가 마재윤 선수지만 다를 것은 없어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께요." 최연소 결승진출로 일약 프로토스 후계자로 떠오른 김택용에게 생애 첫 개인무대 결승전을 갖는다는 부담감을 느낄수 없었다. '프로토스의 신성' 김택용이 오는 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리는 '곰TV MSL' 결승전서 '프로토스 재앙'이라 불리는 '난적' 마재윤(20, CJ)을 상대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이틀 앞둔 1일 MBC게임 연습실에서 만난 김택용은 "결승전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큰 무대에 대한 긴장감만 줄이면 승산은 나에게 있다"며 결승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김택용은 "처음 개인전 결승 무대에 올라가지만 마음은 편하다.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있고, 지금은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다"며 여유있게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대리그 제패를 노리고 있는 마재윤과 비교해 열세라는 주변의 평가에 대해 그는 "마재윤 선수는 정말 잘하는 선수지만 일반적인 저그유저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겠다. 위축될 필요도 없고 부담스럽게 생각지도 않는다"라며 "상대가 경험이 많지만 나도 이제는 경험이 많이 쌓여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재윤과 김택용이 우승을 다툴 '곰TV MSL' 결승전 맵 순서는 롱기누스 Ⅱ-리버스템플-블리츠엑스-데저트폭스-롱기누스 Ⅱ 순. 김택용은 1, 5세트에 배치되어 있는 '롱기누스 Ⅱ'의 승자가 우승을 차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다전제 승부에서 기세싸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1경기 승리에 따라 자신감과 마음가짐, 2경기부터 빌드가 달라진다. 첫 경기에 승리할 경우 3-0 승리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김택용은 "처음 맞는 결승이지만 충분히 자신있다. 팬들에게 3-0 승리를 선물하겠다"며 어깨에 힘주어 포부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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