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잉글랜드 대표로 더 뛰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3.02 13: 19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로 이적하기로 계약, 화제를 뿌린 데이빗 베컴(32)이 자신의 잉글랜드 대표 경력은 끝나지 않았다며 복귀를 시사했다. 베컴은 2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지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잉글랜드 대표로 더 뛰고 싶다"며 "물론 매클라렌 감독의 결정이 중요하겠지만 10여 년 동안 94경기를 뛴 나를 뽑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베컴은 "사람들은 내가 더 이상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수 없을 것으로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나의 불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의 절정기를 맞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부상으로 인해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미국행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낸 베컴은 잉글랜드 시절 퍼거슨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있었다. 한편 베컴은 오는 13일 열리는 로마협정 50주년 기념 축구 행사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 올스타팀간의 친선경기에 대해 "나에게 굉장히 특별한 경기다. 이적한 뒤 몇 번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유나이티드 홈팬들이 모였을 때는 방문하지 못했다"며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다른 대회에서 만날 일이 없는 관계로 팬들에게 작별 인사할 시기도 놓쳤다"면서 고향의 팬들에게 진심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