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김병현 콜로라도 4선발 맡을 듯'
OSEN 기자
발행 2007.03.03 05: 01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미국의 스포츠 전문 주간지 <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가 김병현(28)을 올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의 4선발로 예상했다. SI는 3일(한국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콜로로라도 전력 분석 기사에서 제프 프란시스, 애런 쿡, 로드리고 로페스에 이어 김병현과 제이슨 허시가 차례로 선발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8승12패 방어율 5.57에 탈삼진 129개를 기록한 김병현은 지난 겨울 구단이 올시즌 옵션(250만 달러)을 행사하면서 콜로라도에서 1년 더 뛰게 됐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선발 경쟁이 매우 치열한 데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어 입지는 다소 불안한 편. 최근에는 구단 홈페이지가 '지금 상황에서는 김병현과 그의 경쟁자인 조시 포그가 선발진에 합류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SI의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은 예상일 뿐, 모든 건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구단 관계자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겨우내 집중적인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상체 근육을 부풀린 김병현이 시범경기서 한층 향상된 구위를 펼친다면 그를 둘러싼 각종 소문은 일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반대라면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또 다시 이적 가능성이 대두될 수도 있다. 일단 첫 출발이 중요하다. 오는 4일 오전 3시5분 LA 에인절스와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나서는 김병현으로선 스타트를 상쾌하게 끊을 필요가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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