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일본 출신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가 첫 실전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미국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쓰자카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보스턴 컬리지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없었고 모두 19개를 던졌다. 마쓰자카는 1회초 평소 공언한 대로 자신있게 초구 직구를 구사했으나 선두 자니 에어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후속 라이언 허친슨을 포수 앞 힘없는 땅볼로 처리했고, 1사 3루서 3번 재러드 맥과이어, 4번 피터 프레테스를 연속 삼진처리하며 명성을 과시했다. 2회에는 한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풀카운트까지 간 선두타자와 맞대결서 2루 땅볼로 한숨을 돌린 뒤 후속 제프 쇼메이커를 삼진, 마지막 타자 제트 루이스는 평범한 내야플라이로 잡아내고 투구를 마감했다. 데뷔전에서 인상 깊은 피칭을 선보인 마쓰자카는 일정상 오는 8일 뉴욕 메츠전 등판이 점쳐진다. 비자문제로 3일 세인트루이스전 등판이 무산된 박찬호도 일정상 이날 등판이 예상돼 '한일 에이스'간 맞대결이 성사될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workhorse@osen.co.kr
